<8뉴스>
<앵커>
지구의 자원이 점차 고갈되는 상황에서, 강대국들이 주도했던 우주개발 경쟁은 이미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우주개발에 민간 자본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업이 끝나고 밤이 깊어가는 데도 연구실 안은 열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설계도와 씨름하고 있는 이들은 도쿄 도립 산업기술고등학교 학생들.
올 여름에 쏘아 올릴 인공위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성공할 경우 세계 최연소 인공위성 개발팀이 됩니다.
[유다/4학년 : 세계 최일이라는 기록도 중요했고, 다른 나라의 학생들에 질 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3킬로그램밖에 안 되는 작은 위성이지만,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해 송출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만든 이 위성은 중소기업들이 공동 제작한 인공위성과 함께 올 여름에 발사됩니다.
우주인이 8명이나 되고 달과 소행성 탐사의 성공에 이어 2025년에는 달에 기지까지 세울 예정인 우주 개발 선진국 일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민간의 활발한 참여입니다.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우주 개발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하고 기술의 활용도도 높이기 위해, 기업과 학교에 다양한 혜택을 주면서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시가와/위성개발 담당 교사 : 민간 기업이나 대학, 학생들이 모두 나서서 우주 개발을 하자! 하는 공감대가 중요합니다.]
선진 각국이 뛰어들고 있는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에 일본은 전 국민이 힘을 합해 동참하고 있는 셈입니다.
[유다/4학년생 : 우주는 꿈이자, 도전해야 할 대상이고... 우리의 낭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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