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해는 또 우리나라가 우주를 향해서 웅비하는, 사실상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한국 우주개발 역사의 신기원을 열어가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을 연결합니다.
박진호 앵커. (네. 대전에 있는 항공 우주연구원에 나와있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이 이제 백일도 채 남지 않았죠?
<현지앵커>
네,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은 이제 정확히 98일이 남아있습니다. 또 올해 연말에는 사상 최초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대역사가 이뤄집니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0년에는 우리 힘으로, 달 탐사위성을 발사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져 있습니다. SBS는 올해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의 전과정을 러시아 현지에서 단독으로 생중계해드릴 예정입니다.
먼저, 올해 첫 발을 내딛는 한국의 우주개발 청사진을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우주개발은 오는 4월 8일, 첫 우주인 탄생으로 시작됩니다.
[고산/탑승 우주인 : 정부가 의지를 갖고 우리나라 우주산업을 계속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명이고, 소중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주인 탄생은 우주개발의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연말에는 우리땅에서 처음으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합니다.
특히 달 탐사용 대형 발사체 개발이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자력으로 달 탐사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위성은 우선 지구를 선회한 뒤 추력을 높여 지구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해 우주 여행을 떠납니다.
달 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달 지형과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지구로 보냅니다.
5년 뒤인 2025년에는 우리땅에서 발사된 위성이 실제로 달 표면에 착륙해 자원탐사까지 할 예정입니다.
[백홍열/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우리나라가 이제 우주강국으로서 선진국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주로 나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요. 좁은 한반도를 벗어나 먼 우주까지 달까지, 우리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우주로 첫발을 내딛는 2008년, 우리나라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가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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