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낮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집중력이 증가해 학습 또는 업무 능력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수/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대뇌 정보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작업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낮잠을 자면 대뇌의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업무나 학습을 위해서 낮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되죠.]
또 낮잠을 자면 심장병 발병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유럽의 내과학회지는 2만여 명의 건강한 그리스인을 평균 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를 게재했는데요.
일주일에 3번 이상 낮잠을 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 발작을 비롯한 심장 관련 질환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 남성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잠을 잘 경우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오전 내내 흥분된 교감신경이 낮잠을 자면서 안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낮잠은 밤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나 낮잠을 자면 밤에 수면욕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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