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차례 실수를 했지만 이후 완벽한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시리즈 대회 전체 1위의 자격으로 여섯 명 가운데 맨 나중에 연기를 펼쳤습니다.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에서 첫 점프 뒤 착지 실수가 나오며 두 번째 점프도 한 바퀴 밖에 돌지 못했습니다.
치명적인 실수처럼 보였지만 김연아는 바로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곧장 최고 배점의 3회전 점프 트리플 러츠를 멋지게 성공하며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이후로는 완벽했습니다.
남은 규정 기술 여섯 개를 모두 우아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김연아는 결국 여섯 명 중 최고 점수인 64.62로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끝냈습니다.
이 점수는 지난 5차대회의 기록을 뛰어 넘는 자신의 올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이기도 합니다.
[김연아 : 프로그램 끝나고 이번 시즌에서 제일 못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점수가 잘 나온 것 같고, 이번 시즌 중에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아서 너무너무 다행인 것 같고.]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첫 3회전 연속 점프의 착지 실수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 러츠는 아예 도약도 하지 못하는 최악의 연기로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인 미국의 캐롤라인 장이 김연아보다 2.8점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는 내일(16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해 그랑프리 파이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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