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양변기의 경우, 한번 볼일을 보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8리터에서 많게는 12리터!
배관이 에스자 모양으로 고정돼 있어서 많은 물을 한꺼번에 내려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선보이고 있는 양변기는, 배관을 직선 구조로 만들어 압력을 높임으로써 물의 양을 4.5리터로 줄였습니다.
[장석현 팀장/업체 관계자 : 일반 4인 가정을 기준으로 했을때 약5천 원에서 7천 원 정도의 물이 절약됩니다.]
또 곡선으로 된 양변기 배관을 고무 스프링을 이용해 수평으로 만들어, 적은 물로도 세척이 가능한 양변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미향/주부, 서울시 오금동 : 근 한 달에 5천 원 정도 절약된다고 하면 굉장히 큰 돈이죠, 버리는 물이니까. ]
용변을 볼 때 자동으로 냄새를 없애는 변기도 등장했습니다.
[손종원 사장/업체 관계자 : 물탱크 안에 냄새 배출 통로를 확보해서 그 냄새를 배출관을 통해서 건물 밖으로 뽑아내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환기 시스템의 비용은 10만 원 선이고, 기존에 쓰고 있는 양변기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 볼일을 보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는 똑똑한 변기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의사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우주/ 학생 : 자기의 건강을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이렇게 눈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애요.]
물을 절약해 경제적인 비용도 줄이고, 편리함까지 더해주는 화장실 양변기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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