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주 원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은평 뉴타운 특별공급 아파트의 동, 호수 배정이 끝나자 속속들이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 역시 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은 1억 원을 넘어 최고 1억 8천만 원까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이 다가 아닙니다.
매도인이 내야 할 세금까지 떠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웃돈 1억 5천만 원 주고 전용 84m²(34평) 분양가를 더해서 주면은 아까 말했듯이 5억 원이에요. 거기에다가 등록세, 취득세, 양도 소득세 그런 걸 포함을 하셔야죠. 총 6억 원에 사는건데….]
이처럼 은평 뉴타운 특별 공급 물량이 등기 전, 전매 제한 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쏟아지는 이유.
특별 공급 아파트를 받은 원주민 대부분이 소득이 낮아 입주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우리한테 원주민들이 팔겠다고 내 놓은 물건이 많이 있어요. (입주권) 거래가 많이 됐어요. 지금 한 50~60%를 보는데….]
현지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전체 70% 이상의 원주민들이 입주권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입주권 매매.
불법으로 진행되는 만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은평뉴타운 재입주관리위원회 관계자 : 이거 불법인데 (원주민들이) 판다고. 그러면 나쁜 부동산들이 그 사람들(원주민)한테 서류를 갖다가 입주권을 3장, 4장 파는 경우도 있어. 산 사람은 3명. 판사람은 1명이에요. 그리고 부동산은 도망가. (입주권이) 물 밑에서 움직이다 보니까 원주민은 죄를 짓고….]
불법인 만큼 이러한 피해를 당하더라도 특별한 구제책은 없습니다.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현재 은평 뉴타운 주변에서 매매되고 있는 분양권은 불법이기 때문에 등기가 가능한 내년 4월 이후에 매매하는 것이 아주 바람직합니다. ]
전매 제한 기간에 특별 공급 아파트를 거래하면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매가 가능한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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