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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살 빼는 약, 체중감소 효과 거의 없어"

비만치료제가 우리 몸에 작용하는 경로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못느끼게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방을 먹어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가 일정 수준의 체중 감소만 있을 뿐 살을 빼는데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 연구팀이 체중이 100kg이 넘는 45살~50살의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1년간 비만치료제를 복용하게 하고 체중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감량은 3kg~5kg정도에 그쳤고 절반가량은 뚱뚱하거나 과체중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정진/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먹는 것을 조절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고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그렇게 못하고요. 다시 원상 체중이 되거나 체중이 더 늘거나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비만 억제제는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욕을 억제하는 일부 약품은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따라서 석달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정진/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혈압을 올린다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구역질, 심한 사람들은 밤에 잠을 못자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3kg 내지 5kg이 줄어드는 것도 큰 효과라고 옹호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비만일 경우 약에 의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경우에도 운동을 병행하고 스스로 식욕을 억제하는 절제를 실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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