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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루센티스 주사로 '노인 실명' 치료한다

올해 일흔 아홉 살의 노승재 할아버지.

일년 전부터 시야 중심부가 흐려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6개월 간 세 차례에 걸친 주사요법을 받고 0.3이었던 시력이 0.6까지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시력검사표상 세 줄 정도 향상된 결과입니다.

[노승재/79세 황반변성 환자 : (처음에는 가로등이) 금반지처럼 둘레만 보였다가 치료 후엔 완전히 잘 보이게 됐다.]

노승재 할아버지를 치료한 약은 루센티스로, 황반변성에 대한 항체주사입니다.

경희대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는 황반변성 환자 열 세 명을 대상으로 '루센티스' 를 처방했는데요.

4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주사한 후, 6개월 동안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시술 전 평균 0.15였던 시력이 평균 0.4로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곽형우/경희대병원 안과 : 루센티스는 이 비정상혈관이 자라는 것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를 바로 억제시키는 약제입니다. 따라서 이 루센티스로 치료를 함으로써 혈관이 자라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출혈이나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바로 그런 치료약입니다.]

황반에 자라난 비정상 혈관과 염증으로 인해 부풀어 올랐던 망막 두께도 시술 전 평균 323마이크로미터에서, 6개월 후 120마이크로미터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루센티스는 한 회당 2백만 원에 육박하는 치료비와 한 회 주입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더구나 아직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과중한 치료비를 개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문제는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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