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먹어도 암에 걸릴 수 있는 '아플라 톡신'이라는 물질입니다.
일본 통관시, 기준치 10ppb을 훌쩍 뛰어 넘는 14ppb가 검출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세관당국은 제품 전량을 폐기조치 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에 수출하는 김치와 고추장에서는 기생충알이 검출됐고, 김에서는 기준치보다 최고 2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렇게 수출식품이 해외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례는 모두 11건,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유럽 연합이 각 1건씩입니다.
문제는 같은 원료와 공정을 거쳐 만든 제품들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제조업체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만 보냈을뿐 실태 조사를 하거나 국민에게 알리지조차 않았습니다.
또 11건의 해외 부적합 사례 가운데 7건은 국내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해외 부적합 제품에 대한 국내 기준과 재검증 절차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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