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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위성 하나둘 스르륵…누리호 깔끔 셀카에 "우와"

<앵커>

누리호가 올려놓은 위성이 조금 전 남극세종기지와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이 역시 우리 손으로 만든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놨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에선 누리호가 찍은 영상을 지구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까만 우주 상공으로, 누리호에 실려 있던 위성 하나가 스르륵 분리됩니다.

이어 20초 뒤, 다른 뚜껑이 열리면서 그다음 위성이 우주로 뛰어듭니다.

목표 고도 550킬로미터에 도착한 누리호가, 가장 중요한 임무인 위성 여덟 기를 궤도에 차례차례 무사히 내려놓는 순간입니다.

그 뒤 누리호는 떠나 보낸 위성들과 부딪치지 않으려고 몸을 틀었는데, 그때 장착 카메라에 푸른 지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누리호는 앞서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해 떨어뜨리고, 1차와 2차 엔진을 안정적으로 떼어냈습니다.

발사 시작과 함께 지면을 박차고 힘차게 하늘로 솟아오르는 감동적인 순간까지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번 3차 발사에선 지난 발사 때와 달리, 누리호가 직접 찍은, 이른바 우주 셀카 영상을 큰 지연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보내왔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 덕분에 우리 국민은 우주로 멀리 사라진 누리호 소식을 영상으로 훨씬 빨리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꼬박 24시간 연기 끝에 재도전에 나선 누리호는, 모든 과정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위성 여덟 기를 순차적으로 내려보내고 18분여 만의 비행을 모두 마친 누리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최종 발사 결과를 곧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 '하루 연기' 긴장됐던 24시간…누리호 3차 발사 최종 성공
▶ 우주 향한 역사적 첫걸음…'진짜 위성' 실은 누리호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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