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주 향한 역사적 첫걸음…'진짜 위성' 실은 누리호 쐈다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결정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발사가 하루 연기되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오늘(25일) 무사히 우주로 향했습니다. 지난해 모형 위성을 싣고 갔던 누리호는 이번에는 진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첫 소식,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4. 3. 2. 엔진 점화, 이륙.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지축을 흔드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1단 엔진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오후 6시 24분, 실용 위성을 품은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박차고 날아올랐습니다.

곧장 구름을 뚫고 대기를 가로질러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이륙 2분 5초 만에 고도 약 64.5km에 도달해 1단 로켓 분리에 성공한 데 이어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부분인 페어링 분리와 고도 약 258km 지점에서 2단 로켓 분리까지 여유 있게 해냈습니다.

누리호가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한 순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는 무중력 상태인 우주 공간을 향해 역사적인 첫걸음을 뗐습니다.

이어서 함께 실려 우주로 향한 큐브 위성들까지 차례로 사출에 성공하자 긴장감에 숨죽였던 통제 센터에서도, 전망대에 모인 시민들도 한마음으로 기뻐했습니다.

누리호가 우주에서 보내온 이른바 셀카 영상은 이번 3차 발사의 또 하나의 놀라움이었습니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대전 카이스트와 교신까지 무사히 마친다면, 1톤 이상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이어 진짜 위성을 실어 우주로 내보내는 첫 실전 발사에도 당당히 성공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전경배, 영상편집 : 박정삼)

▶ '하루 연기' 긴장됐던 24시간…누리호 3차 발사 최종 성공
▶ 우주에 위성 하나둘 스르륵…누리호 깔끔 셀카에 "우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