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지금 막 두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인명피해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불이 난 곳이 탈출과 진화가 쉽지 않은 지하였다는데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피해가 너무 큰 데, 김지성 기자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짚어 봤습니다.
<기자>
불이 시작된 곳은 공사 중인 냉동 물류창고의 지하였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지하층 한 귀퉁이 기계실에 인부 30여 명이 몰려 있었습니다.
넓이가 2만 3천㎡로 축구장 면적의 2배가 넘었지만 비상구가 반대편에 한 군데밖에 없었고 기계실에서 비상구까지는 80m나 되는 먼 거리였습니다.
연기가 가득찬 상황에서 대피로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실종자들은 모두 지하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얇은 철판 사이에 단열재가 들어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는 점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단열재가 순식간에 불에 타고 많은 유독 가스를 뿜어냈지만 외부 철판에 막혀있어 소방호스에서 뿌려진 물이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소방기구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최진종/소방 : 스프링쿨러와 옥내 소화전이 있었지만 폭발과 동시에 모든 시설이 주저앉아서 사실상 소방시설은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장에는 우레탄액 2백ℓ 들이 15통, 3천ℓ가 쌓여 있었습니다.
LP가스통 같은 폭발성 물질도 곳곳에 널려 있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와 매연 그리고 추가 폭발의 위험이 소방관들의 진입을 가로막았습니다.
오늘(7일)처럼 큰 불이 났을 때를 고려하지 않은 작업장 환경이 대형 참사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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