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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취재파일 863개의 에피소드

TV로는 다 전해드리지 못한 취재 뒷이야기와 생각할 거리들을 소상히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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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 치솟은 말 그대로 '금사과', 왜 저렇게 올랐지? 취재파일 24. 02. 07 08:02 재생하기
    00:00 08:02

    올해 1월 사과값이 1년 전보다 56%나 더 비싸졌습니다. 사과가 비싸다는 말은 지난해 가을부터 줄기차게 듣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과는 지난해 12월엔 1년 전보다 54%, 11월은 57%, 10월은 무려 75%나 더 비쌌습니다. 요즘은 사과를 ‘박스’로 산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일이 됐습니다. 사과를 무슨 수박 사듯 해야 하는 기분이 들 정도죠. 그런데 사과는 왜 이렇게 비싸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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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무도' 없는 '무도실무관' 취재파일 24. 10. 18 07:50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00:00 07:50

    무도(武道). 무예 및 무술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각종 무예와 무술을 아우르는 표현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영화 '무도실무관'이 개봉해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에 대해서 알게 됐고, 취재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 직업의 실태를 알게 됐습니다. 이번 취재파일에서는 지난 <8뉴스>방송에 담지 못했던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의 다양한 쟁점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무도실무관은 출소한 전과자들을 관리하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의 공무직 근로자입니다. 법무부 공무원인 보호관찰관을 도와 전과자들 중에서도 전자발찌를 착용한 주요 대상자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준법지원센터 또는 보호관찰소와 계약을 통해 고용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국에 170명이 있습니다. 이 직업 앞에 '무도'가 붙는 이유는 무도 3단 이상이 지원 자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도실무관이 필요한 이유는 이들이 관리하는 대상자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관찰관들이 사법 경찰의 지휘를 가지지만, 어디까지나 일반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보다 무도에 능한 인력을 뽑아 관찰관 업무를 보조하게 하려고 지난 2013년 무도실무관이란 직업이 생겼습니다.

  • 2 탈석탄 시대, 위스키의 맛. 그리고 찰나의 권력 취재파일 24. 10. 15 09:16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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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문명은 석유 문명입니다. 현대인의 일상은 석유 없이는 한순간도 존재하지 못합니다. 석유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전까지는<석탄>의 시대였지요. 석탄을 주연료로 삼은 증기 기관은 영국에서 산업혁명을 촉발했습니다. 증기 기관을 혁신적으로 개량한 인물은 영국 50파운드 지폐의 주인공이었던 제임스 와트입니다. “멋진 신세계”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는 그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제임스 와트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근대적인 시간의 발명자였다.”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자던’ 인류의 시간 개념을 산업혁명이 기계적인 시간 개념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의미입니다. 제임스 와트는 스코틀랜드인입니다. 예로부터 스코틀랜드 땅에는 석탄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석탄보다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명물이 있으니 바로 <위스키>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위스키의 대명사지요. 본디,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사용해서 만든 술만을 위스키라 불렀습니다.

  • 3 김용현 국방의 야당 반감과 비속어…군 '정치중립'에 영향은? 취재파일 24. 10. 14 07:49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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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국방장관이 지난 9월 6일 취임 직후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군의 역할을 강조하는 와중에 비속어를 남발했습니다. 또 "직을 걸고 싸우겠다"며 야당을 향한 거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몇몇 기자들과 국방부 당국자들은 "장관의 입이 큰일 내겠다"며 걱정했습니다.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감에서 김용현 장관은 야당과 심하게 다퉜습니다. 한국의 문민통제는 독특합니다. 형식적으로는 국방장관이 문민정부를 대리해 군을 지휘하지만, 내용적으로 들어가 보면, 국방장관은 동시에 군을 대표하는 이중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의 대표인 김용현 국방장관이 야당과 벌이는 대립은 군의 정치적 행위로 비칠 수 있습니다. 정치중립을 신주단지처럼 여겨야 하는 군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됩니다. 야당의 공격은 김용현 장관이 어떻게든 스스로 흡수하고 군에는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할 텐데,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 4 선을 넘은 축구협회…'공멸'이 눈앞이다 취재파일 24. 10. 10 04:09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00:00 04:09

    축구는 선을 지켜야 하는 종목입니다. 수비할 때는 공이 골라인을 넘지 않도록 지켜야하고, 공격할 때는 동료들과 일정정도 이상 떨어져 서서는 안 됩니다. 그 선을 넘었을 때 실점을 하게 되고, 오프 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효가 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축구현장에서는 선을 지키지 않는 행위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여러 차례 어겼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조직과 떨어져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데도, 거듭 공격에 관여하고 공이 왔을 때 헛발질만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보기엔 '온사이드'라고 어필할 뿐, 이미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이건 "시각이 다르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축구협회가 눈높이를 맞춰야 할 부분입니다.

  • 5 연기는 자욱한데 직접 증거 없는 '김 여사 딜레마' 취재파일 24. 10. 07 13:08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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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한 서울중앙지검의 결단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건 '본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두 번이나 내려졌고, 검찰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사는 거의 다 했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처분을 앞둔 시점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한 여러 보도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보도의 근거가 되는 자료 상당수가 이전 정부 수사팀 때 확보된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도 다뤄진 것이라 '새로울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4년 넘는 수사 과정과 숱한 정치 이벤트를 거치며 이제는 '여론 재판'처럼 된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 속에는 의혹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번 취재파일에서는 김 여사나 검찰에 유리한 것이든 불리한 것이든, 현재까지 취재된 사건의 민감한 포인트들을 최대한 상세히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 6 지금 모두가 실업률에 바짝 주목하는 이유 취재파일 24. 09. 30 07:30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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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는 언제 올까?" 전 세계 경제계의 뜨거운 화두입니다. 마치 폭풍 전야 속 고요가 찾아온 것처럼 전 세계는 각종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다가올 위기를 예측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관론의 선두 주자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입니다. 지난달 이 은행은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35%로 전망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기존 전망치인 25%보다 10%p 더 높인 겁니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올해 경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일자리 증가 둔화와 GDP 성장 약화를 동반한 '험난한 연착륙'은 예상되지만, 완전한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상반된 전망 속에서 우리는 어느 쪽 말을 믿어야 할까요? 주목할 점은, 금융계 두 거인 모두 을 경기 침체 예측의 핵심 지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JP모건은 미국 고용 시장의 급격한 악화가 임박했다고 경고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노동 시장 약세 우려를 일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이들은 실업률에 그토록 주목하는 걸까요?

  • 7 "신뢰 깨졌다" 한 마디에 '14년 사업'이 날아갔다 취재파일 24. 09. 27 10:38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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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는 대형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가맹<지사>를 운영해왔습니다. 가맹점 수 기준 국내 1위 업체입니다. 부부는 이 프랜차이즈의 전국 7백여 개의 가맹점 중 4백여 개를 관리했습니다. 이 프랜차이즈 소속 가맹지사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아내의 왼쪽 팔목에는 '24.04.11'이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무슨 의미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날을 잊지 않으려고요." 팔목에 새겨진 2024년 4월 11일, 본사는 내용증명을 보내왔습니다. 계약 종료 통보서였습니다. 계약 종료 예정일은 다섯 달 뒤인 9월 12일. 2010년부터 14년 동안 꾸려온 사업을 9월 12일 이후로는 접어야 한단 뜻이었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아내는 하소연했습니다. "어떻게 매출 370억 원 하는 회사를 내용증명 한 통으로 날릴 수 있어요? 우리 직원들은 어떻게 하고 대출은 어떻게 해요? 지난 14년 15년 여기에 목숨 바치고 살았어요. 이렇게 하루 아침에 날아가도 되는 거예요?"

  • 8 소나무뿐만 아니라 사람도 잡는다 취재파일 24. 09. 26 06:46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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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월 기준 재선충 감염 소나무류 약 47만 그루가 베어 지지 않고 산림 현장에 남아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발생한 소나무도 포함돼 있습니다. 대부분 영남 지역에 분포돼 있습니다. 장소는 다양합니다. 산 중턱에 있기도 하고, 사람이 접근 가능한 임도 주변에서도 쉽게 보입니다. 현장에 가보면 오랜 기간 방치돼 있다가 이미 넘어져 있는 나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지가 부러져 있는 경우는 다반사입니다. 일부 소나무는 뿌리까지 지면 밖으로 노출돼 있는데, 사람이 손으로 세게 밀면 넘어갈 정도입니다. 최근 3년간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급증하다보니 제때 베어내지 못한 죽은 소나무도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재선충병 방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방치돼 있을 때 사람을 위협하는 흉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 9 상하수도관 노후에 곳곳 '땅꺼짐' 위험…예방과 대응은? 취재파일 24. 09. 25 04:28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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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지난달 29일,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생긴 가로 6m, 세로 4m 구멍에 SUV 차량이 통째로 빠지며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지만, 하루도 안 돼 인근 도로가 또다시 내려앉았습니다. 며칠 뒤 서울 종로와 강남에서도 지반 침하와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최근엔 부산에서 차량 2대가 한꺼번에 빠질 만큼 규모가 큰 땅꺼짐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일상화된 위험에 불안을 호소합니다. '내가 지나가는 길에서도 언제든지 땅꺼짐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하수도관 노후 문제도 불안을 키웁니다. 노후된 상하수도관이 파손되면 새어나온 물에 땅 속 흙이 쓸려내려가며 빈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빈 공간이 지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면 땅꺼짐 사고로 이어집니다. 불안에 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방과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 10 화재 때 인명피해 못 막은 에어매트…규격도 매뉴얼도 '제각각' 취재파일 24. 09. 23 07:36 재생하기 스크립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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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발생한 경기 부천 원미구 호텔 화재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났습니다. 사망자 7명과 부상자 12명 등 총 19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참사는 사망자 가운데 2명이 소방대원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려 대피를 시도했다가 매트가 뒤집히면서 바닥에 추락해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 때문에, 에어매트를 이용한 구호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위험 상황에서 사람들이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뛰어내린 에어매트가 오히려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진 겁니다. 에어매트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