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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나 3개월 차 사회초년생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A씨는 지난 4월 17일 아침 7시 반쯤 울산 남구 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B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B씨는 불과 3개월 전 어린이집에 취직한 사회초년생으로, 아침 출근을 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의 형을 구형하면서 "A씨는 수사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 기미가 없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사건을 살핀 뒤 오는 10월 13일 A씨에 대한 형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왜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입이 마르고 목이 아픈지.... 요즘 저는 자기 전에 '자리끼'를 준비한답니다. 밤에 자다가 마실 용도로 머리맡에 두는 물을 '자리끼'라고 해요. 일교차 때문에 날이 건조해서 그런가 봐요. 안 씻어서 그런 것도 아닐 텐데 요즘은 피부도 부쩍 가렵습니다. 샤워 후에 보디로션도 잊지 않고 꼭꼭 바르려고 합니다. 그러다 문득 등에 로션을 바른 지가 한참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어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쓱쓱 손 닿는 곳까지만 발랐거든요. 로션을 못 바른다고 등이 심하게 가렵지도 않았으니까요. 샤워할 때도 등까지 손이 안 닿아서 불편한 적은 없었어요. 샤워 타월을 쓰면 등에 손이 닿지 않아도 고루고루 등까지 비누칠할 수 있고, 혹시 가끔 등이 가려우면 자 같은 걸로 슬쩍 긁으면 되니까요. 효자손이 필요할 정도로 자주 가렵진 않았어요. 등에 로션을 못 발라서 아쉽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었는데, 나이들수록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져서 그러는 건지 환절기라 특히 그러는 건지 등 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혼자 사는 사람은 등에 로션을 어떻게 바르지?"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 橫紋筋) 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사망 훈련병 부검 결과와 관련해 "횡문근 융해증과 관련된 유사한 증상을 일부 보인 것으로 안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사인을 명확히 하기 어려워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군기훈련, 즉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이 횡문근 융해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무리한 얼차려로 장병이 죽음에 이르게 됐다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당겨야 할 출입문을 밀어서 문밖에 서 있던 70대가 넘어져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50대 A 씨는 2020년 10월 31일 아침 8시쯤 충남 아산시 한 건물 지하의 마사지 업소에서 1층 출입문으로 올라가다 문을 밀어 문밖에 서 있던 76살 여성 B씨를 부딪혀 넘어지게 했습니다. 이 사고로 B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인은 외상성 뇌출혈 등이었습니다. 검찰은 A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사망을 예견했을 가능성이 인정된다며 항소했습니다. 이와 함께 과실치사 혐의를 주된 범죄사실로 두고, 예비적 공소사실에 과실치상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과실치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과실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주의하게 출입문을 열다 피해자를 충격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입게 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대출 신청할 때는 자산을 부풀리고 세금 낼 때는 자산을 줄여 신고하는 등 제멋대로 회계를 조작한 사기 혐의로 뉴욕주 민사재판 1심에서 패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현재 6천억원 대의 벌금 폭탄을 맞아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대선을 치르는 중인 트럼프가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파산 신청을 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는 측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심에 가서 결백을 주장하려면 4억5천4백만 달러, 우리 돈 약 6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 중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 호주 대사로 부임하며 벌어진 논란에 대해, "공직자가 수사를 받는 데 외국 대사를 나갔다고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에서 "대사와 같은 공직자는 사법 프로세스 진행에 항상 응해 왔고, 이종섭 대사도 그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호주와 안보·국방 등 면에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게 중요한 나라의 대사 임기가 작년 말 끝났는데, 수사 상황이 당장 임박하지 않은 가운데 그걸 기다리느라고 외교적 조치를 안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종섭 전 장관이 고발되고 한 6개월간 공수처가 한 번도 소환 조사 하지 않았고, 출국금지 사실을 본인도 모르는 상황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중요한 것은 이 대사 부임이 사법적으로 해야 하는 행위를 심대하게 저해하는 것이냐인데 전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공직자들은 수사기관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돌아와서 수사·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오늘 회의에서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해 통보했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 후폭풍을 겪어왔고, 그 중심에서 비판받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오늘 부산민주공원에서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 갈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 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비례냐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e스포츠, 프로게임 팀이 타이완을 국가로 언급한 후 중국이 한국의 롤(LoL), 즉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 공식 중계를 중단해버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부터 롤 챔피언스 코리아의 공식 중국어 중계 서비스를 독점해온 중국 온라인 게임 플랫폼 <후야>는 지난 17일 시작한 2024 롤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리그의 중계를 갑자기 중단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일이 한국 e스포츠팀인 '젠지'를 둘러싼 최근 논란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28살 전청조 씨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으나 피해금을 통해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피해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 이른바 '한앤코'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며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한앤코는 2021년 5월 홍원식 회장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으나 홍 회장 측은 그해 9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한앤코는 "홍원식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며 계약대로 남양유업 주식을 넘기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자신을 고문으로 위촉해 보수를 지급하고 홍 회장 부부에게 '임원진 예우'를 해주기로 약속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1심과 2심 법원은 홍 회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양측이 체결한 주식 양도 계약의 효력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회장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7만 9천 주, 합계 지분율 52.6%를 한앤코에 넘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