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의 저자. '회사 밖'이라는 달콤하면서도 냉혹한 현실에서 프리랜서 작가 겸 번역가의 길을 가고 있다. 평소 즐겨 읽던 책을 재해석해 색다른 통찰과 영감을 나눈다.
merry_seo@naver.com[인-잇] 책의 미래, 독서의 운명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주인공 미나의 친구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망신을 당한다. 식사 도중에 화두로 나온 책 이야기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01.02 11:38
[인-잇] "빚은 느는데 나이만 먹고…내가 웃게 생겼냐?"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 등장하는 스크루지 영감은 구두쇠의 대명사격 인물이다. 사실 원작 속의 그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온 유령들의 도움으로 인색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지만, 초반에 보여준 밉살맞은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그의 이름은 여전히 선인보다 악인에 가까운 느낌으로 회자된다. 2019.12.13 11:25
[인-잇] 증강현실의 시대, 여행의 의미 전 세계 2억 5천만여 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서바이벌 슈팅게임 게임 포트나이트는 최대 1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제공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접속한 이용자들은 같은 풍경을 공유하고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다. 2019.11.30 11:03
[인-잇] 후회 안 할 자신 있냐고요? 그건 없습니다만…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 상당수가 보였던 반응이다. "앞으로 절대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나요?"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라는 책을 냈을 때 많은 이들로부터 들었던 질문이다. 2019.11.16 11:00
[인-잇] 과시욕과 박탈감, SNS 탓만은 아닌 이유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소비지상주의에 지쳐버린 한 남자가 있었다. 튼튼한 옷이나 멀쩡한 가구를 두고 유행을 좇아 새 물건을 사들이는 사람들을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2019.11.02 11:00
[인-잇] 해낼 수 있다는 당신의 믿음은 옳다 2019년 10월 12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케냐의 국민 영웅인 육상선수 엘리우드 킵초게는 42.195㎞의 마라톤 코스를 1시간 59분 40초에 완주해냈다. 2019.10.17 11:10
[인-잇] 무한경쟁 시대를 달리는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수학자 겸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1872년 발표한 아동문학 소설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후속 편이다. 전작에서 말하는 토끼를 따라갔다가 땅속 나라로 떨어졌던 일곱 살 소녀 앨리스는 원래 세계로 돌아온 지 겨우 6개월 만에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새로운 모험을 겪는다. 2019.09.28 11:01
[인-잇] 벤자민 버튼의 나잇값은 거꾸로 간다 나이에는 값이 있다. 우리가 살면서 맞이할 인생의 단계에는 그에 걸맞은 가격이 매겨져 있다. 그 비용을 제대로 지불한 사람은 건실한 사회 구성원이라는 인정과 함께 칭찬과 보상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나잇값 못한다'는 질타와 함께 불편한 시선을 감내해야 한다. 2019.09.13 11:00
[인-잇] 꼰대는 언제부터 꼰대였을까? 초등학생 무렵까지, 나는 'X세대'라는 표현이 '기성세대'를 뜻하는 줄 알았다. 당시의 어린 머리로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뉴스에 비친 X세대들은 하나같이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2019.09.06 11:01
[인-잇] 노인과 바다, 산티아고의 노력 노력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는 흔히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결과 없는 과정이 그 자체로 인정받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2019.08.1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