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 · 폭발물 동원해 약탈…한인 상점 99곳 털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20.06.03 20:23 수정 2020.06.03 2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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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분노는 정당하지만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미국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이 중장비까지 동원해 가게를 부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8개 도시에서 100곳 가까운 한국인 상점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제품 매장 출입문이 대형 사다리차에 받혀 크게 부서졌습니다.

매장을 약탈하려고 중장비까지 동원한 것입니다.

사제 폭발물을 이용해 현금인출기를 터는 약탈꾼도 등장했습니다.

시위로 인한 치안 공백 상태를 노린 약탈이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동포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한인 상점 50곳이 약탈 공격을 받았습니다.

한인 상점 약탈 피해
미용용품 매장과 휴대전화, 신발을 파는 상점들이 주로 당했습니다.

[샤론 황/美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 철문을 전기톱으로 끊어 가지고… 자물통을 다 끊고, 철문을 완전히 들어 올려가지고 망가뜨리고 유리를 깨고 들어가서….]

경찰과 주 방위군이 도심 중요시설을 중심으로 배치되다 보니 변두리 지역에서는 파괴와 약탈을 막기 힘든 상황입니다.

[샤론 황/美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 경찰에게 연락을 해도 (경찰이) 오면 약탈은 끝난 상황이고, 한국 사람들은 약탈을 당하는 것을 집에서 CCTV로 보고 있지만 위험하니까 못 가고.]

지난 1992년 흑인 폭동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주 방위군이 상점 보호를 위해 투입됐습니다.

[로라 박/LA 한인동포 : 요번에는 한인들이 많이들 옛날에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칸막이를 합판으로 많이 치고 있더라고요.]

외교부는 지금까지 미국 내 18개 도시에서 99건의 한인 상점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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