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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지 찾은 트럼프…"테러조직" 안티파는 가짜

안티파 주도한 것처럼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조작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20.06.03 20:19 수정 2020.06.03 2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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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위를 진정시키고 해결책을 내놔야 할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일)는 교회, 오늘은 천주교 성지를 찾았습니다.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했던 조직의 SNS 계정은 확인 결과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밀어내고 교회 가는 길을 텄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천주교 성지를 찾았습니다.

평화를 강조한 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동상 앞에서 묵념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요한 바오로 2세 국립성지 방문
시위가 미 전역으로 번졌지만 꿈쩍도 않는다는 권력자 이미지, 그리고 혼란 상황이 불안한 기독교계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행보로 보입니다.

천주교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편 가르기를 위해 종교 성지를 "오용하고 조작했다"고 반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일) : 최근 무정부주의자와 폭도, 방화범, 약탈자, '안티파'가 온 나라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의 배후 세력으로 지목해 공공의 적으로 내세웠던 '안티파'의 실체도 더욱 모호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좌파 집단인 '안티파'가 폭력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며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는데, 근거가 됐던 안티파의 SNS 계정이 가짜로 드러난 것입니다.

안티파 SNS 계정 가짜
트위터 측의 확인 결과 '안티파' 계정은 백인우월주의 극우 단체가 만들어 안티파가 마치 시위를 주도하는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쓰레기라 부르며 극좌 세력으로 몰아붙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편 가르기 행보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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