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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앞 무릎 꿇고…흑인 소년 끝까지 지킨 백인 소녀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06.03 20:25 수정 2020.06.03 2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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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른들의 잘못으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는 어린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위에 나선 한 흑인 학생을 백인 학생이 보호하려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면서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지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총 쏘지 마! 총 쏘지 마!]

흑인 소년 한 명이 경찰 앞으로 나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습니다.

한 백인 소녀가 뛰어나가더니 소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경찰을 막아섭니다.

흑인 소년 보호한 백인 소녀
경찰이 다가오자 소녀는 소년을 끌어안으며 소년을 끝까지 보호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이 영상은 2천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무자비한 목 누르기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의 고향 휴스턴에서는 백인들이 사죄의 뜻으로 흑인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흑인들은 용서의 의미로 함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백인도, 흑인도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백인들·흑인들 함께 무릎 꿇고 눈물
시위대에 동조하고 함께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경찰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시위대와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행진합니다.

손 소독제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에드 크라우스/美 포트워스 경찰서장 : 우리는 시위대가 아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폭력이 지나간 자리를 정리하는 자원 봉사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부서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고, 시위대가 남긴 낙서를 지웁니다.

시위대 내부에서는 폭력을 자제하고, 질서 있게 행동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지 피어스/시위 참가자 : 여기에선 폭력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평화롭게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왔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에 걸린 시위대 수십 명을 자기 집 안으로 대피시키기도 하는 등 사회 갈등이 만든 시위 사태가 거꾸로 인권과 상식, 배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이유진,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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