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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디카 반값에 팝니다"…혹했다간 낭패

<8뉴스>

<앵커>

요즘 새 학기를 맞아서 노트북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를 대폭 할인해서 판다는 광고메일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싼 맛에 혹했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터넷을 통해 무작위로 뿌려지고 있는 광고 메일입니다.

최신형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를 반값에 판다는 내용입니다.

연락해보니 돈부터 송금하라고 요구합니다. 

[메일 발송인 : 일단 입금을 하셔야 합니다. 물건이 많이 있는게 아니고 두서너 개 남았기 때문에 서로 믿음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이런 종류의 광고를 보고 돈을 보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 물건이 2시쯤 도착한다고 했는데 그때 전화를 해보니까 그때부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허무했죠.]

반값이라는 가격 자체가 터무니 없습니다.

[김영순/용산전자상가 상인 : 코어2듀오 CPU에 메모리 2기가 장착된 제품들은 저희 원가만 120만 원이 넘는 제품이기 때문에요. 시중에 지금 70만원대 나와있는 건 다 사기거나 장물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트북 컴퓨터만 해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집계된 인터넷 사기 피해사례는 488건으로, 2년 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일단 돈을 보낸 뒤에는 돌려받기가 힘듭니다. 

[윤영미/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팀장 : 주로 타인의 명의로 된 휴대폰, 그리고 인터넷전화, 그리고 대포통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적이나 확인이 불가능하여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예방이 최선입니다.

성급하게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인터넷 피해자 모임사이트를 검색해 보는 것도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판매자 이름이나 계좌번호,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실물을 확인해 본 뒤 신중하게 구입을 결정해야 어이없는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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