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펀드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펀드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자산운용사가 지분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공시 기준으로 자산운용사가 전체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해 모두 245개 사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 상장기업수의 14% 규모로 1년 전에 비해 36개사가 늘어난 것입니다.
운용사 가운데는 신영투자신탁이 55개로 가장 많고 한국밸류자산운용이 40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장사 지분의 대량보유와 함께 자산운용협회가 의결권 행사 기준을 제시한 것도 상장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개별 운용사들도 자체 기준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주총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관변경과 사외이사 비중을 낮추는 안에 반대하는 내부 방침을 정하는 등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던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올 정기 주총에서 주요 안건을 상정할 상장사들은 덩치 큰 운용사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수 없게 됐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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