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암 환자가 늘면서 오진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검사를 소홀히 하거나 자료해석을 잘못 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방학동에 사는 조모 씨는 위암 투병을 하던 부인과 지난해 사별했습니다.
3년 전부터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아 여러 차례 검진을 받았지만, 가벼운 위염이라는 진단 뿐이었습니다.
극심한 통증에 큰 병원에서 재차 검진했을 때는 이미 위암 말기로, 주위에 모두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조모 씨/피해자 : 일찍 발견됐으면 살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뼈하고 림프관까지 다 전이된 것 같더라고요. 손 쓸 수 없게 됐죠.]
한 50대 여성은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양쪽 유방을 모두 절제했다가, 뒤늦게 단순 염증으로 판명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진료관련 피해구제 286건 가운데, 오진에 의한 피해는 전체의 80%나 됐습니다.
의심 증세가 있는데도 검사를 소홀히 했거나, 영상 판독을 잘못한 경우입니다.
이 때문에 환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3기 이상 암이 진행되고 나서야 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기에 암 진단을 받은 경우는 15%에 불과했습니다.
[김정례/한국소비자원 의료팀 차장 : 평균적인 의사라면 이런 진료를 해야 한다는 기본 진료 지침을 제정해서 보급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소비자들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검사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신체 변화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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