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 대관령은 무려 영하 26.1도. 27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워낙 추운 곳에 살아서 웬만한 추위엔 끄떡도 않는다던 주민들이 오늘(17일) 만큼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진 홍천군 내면, 집집마다 간이 상수도가 얼면서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수도꼭지는 아무리 힘을 줘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지하수가 얼은 산골주민들은 꽁꽁 얼어붙은 시냇가에서 힘겹게 얼음을 깨고, 시냇물을 길어와 허드렛물로 사용합니다.
[이선자/ 강원 홍천군 : 개울물은 개 주고, 설겆이, 걸레도 빨고, 개울에 미처 못 나갈 때는 그거 한 가마씩 퍼다 붓고...]
오늘 아침 대관령은 영하 26.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1월 기온으로는 지난 81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추위에 이골이 났을 법한 주민들도 오늘 만큼은 바깥 출입을 꺼렸습니다.
[최옥순/강원도 평창군 : 노인정에 날마다 가요. 가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 안 가고, 불 때고 드러누웠지요.]
오늘부터 시작된 대관령 눈꽃 축제, 매서운 한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수진/경기도 성남시 :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이렇게 옷을 많이 입혔는데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더라구요.]
평창에 내린 한파주의보는 오늘 오후 해제됐고,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0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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