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모처럼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오늘(16일)도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추웠지만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가 찾아오겠다는 예보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겨울 최고 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하루였습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19도까지 내려갔고, 서울 기온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9.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중부지방은 오후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렸습니다.
내일도 매서운 추위가 이어져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대관령은 영하 19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문제는 이런 급격한 기온하강이 혈관을 수축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킨다는데 있습니다.
실제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 환자수가 최근 20% 가까이나 늘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가 한겨울인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석민/연세대 의대 심장내과 교수 : 고혈압 환자라든가 협심증, 심근경색증 환자들이 추운 날씨에 노출이 되면은 갑자기 혈관이 수춤함으로써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혈압의 합병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심혈관계 환자들은 음주나 아침 운동을 가급적 삼가고 체온 유지를 위해 옷을 두텁게 입는 게 좋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 이후부터나 점차 풀리겠다며 화재 예방와 건강관리에 계속 유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