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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당시 용접 없었다"…도대체 원인은?

<8뉴스>

<앵커>

이천 화재참사 수사 소식입니다. 경찰은 당초 화재 원인으로 추정됐던 용접기는 화재당시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유족과 창고회사간의 보상협상도 마무리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당국이 처음 화재원인으로 지목했던 용접기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용접기 발견 당시 산소통에 연결된 용접선과 불대가 운반용 수레에 감겨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화재 당시 용접기 사용은 없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오늘(12일) 4차 감식작업을 벌인 합동감식반은 발화지점을 냉동실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천묵/합동감식반 : 13,14번 (냉동고)를 중점적으로 감식한대요. 14번 방에서 밀려난 게 있는데 여기서 발화해서 갔는지...]

수사본부는 화재 원인으로 전기배선에 문제가 없었는 지 조사하고 있지만 증거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화인 규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이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작동되도록 조작해 놓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소방책임자인 사원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준공검사 뒤 소방시설을 임의로 조작한 것은 명백한 불법일 뿐더러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과정에 회사 고위 관계자들도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어제 확보한 압수물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상 협상도 끝났습니다.

창고회사 코리아냉동측은 유족들과 가진 오늘 3차 협상에서 희생자 한 사람에 5천만 원씩 일괄 보상하고, 나이와 급여수준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지급하는 '호프만 방식'에 따라 추가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재보험금까지 합치면 한국인 희생자는 평균 2억 원 가량, 중국동포의 경우 1억5천에서 7억 원까지 받게 될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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