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대선 또 하나의 특징은 진보진영의 참패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창조한국당에도 득표율이 뒤져 충격에 빠졌습니다.
진보진영의 패배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를 합한 보수진영의 득표율은 무려 63.8%에 달했습니다.
반면 개혁세력을 자임한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세 후보의 득표율은 모두 합해 34.9%로 보수진영의 절반을 조금 넘는데 그쳤습니다.
2002년 대선 때는 물론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봐도 진보진영의 최대 참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공동선대위원장 : IMF 외환위기 극복하고 민주개혁을 했지만 국민들은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민생경제가 어려웠던 그런 현실도 반영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이른바 진보진영 전체가 시대정신의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점을 참패의 중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박명호/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2002년도에 좀더 정치적이고, 추상적인 문제에 매달렸다면 이번엔 실생활의 문제, 좀더 실용성의 문제에 매달렸던 유권자의 정신을 읽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대선과정에서 보여준 각 정파간 힘겨루기와 이합집산, 그리고 그에따른 분열과 단일화 실패도 진보진영 참패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른바 개혁세력이 진정한 대안세력으로 다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과거 명분을 앞세운 노선경쟁에서 벗어나 약자 보호나 양극화 해소 같은 실용적 진보 가치관을 중심으로 재결집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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