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9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과반 당선을 예측했지만, 결국 이 예측은 틀렸습니다.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는데, 김영아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의 최종 득표율은 48.7% 포인트로, SBS의 출구조사 결과보다 2.6% 포인트 낮았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2% 포인트인 오차 범위를 약간 벗어난 수치입니다.
반면에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득표율은 출구조사 결과와 각각 1.1%포인트, 1.3%포인트 차이를 보여 모두 오차 범위 이내였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 예측에 작긴 하지만 통계적인 오류가 있었던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오류의 원인으로 예상득표수가 적은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투표 내용을 밝히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답하는 경향이 높다는 '침묵의 나선효과'를 듭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 주변에 자신과 다른 의견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자신의 의견을 숨기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고요. 이것이 특히 비슷한 성향의 후보자가 나왔을 경우에 더욱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출구조사 위치를 투표소 밖 100m로 제한한 현행 선거법도 조사의 정확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상일/TNS 코리아 이사 : 100m라는 거리를 재서 보면 도로가 있거나 여러가지 갈림길이 있거나 해서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것들이 큰 어려움으로 작용합니다.]
출구조사가 보편화된 만큼 선거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포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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