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데일리] 하락장에서 빛나는 '리버스 펀드'

3년전 출시된 한 자산운용사의 리버스 펀드입니다.

이달 들어서 코스피지수가 14%가 넘게 하락했지만 이 펀드는 15%의 수익을 냈습니다.

지난 7월 주식 시장이 폭락했을 때도 18%라는 양호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김경일/자산운용사 상품개발팀 과장 : 올 7월에 서브프라임 관련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아니면 11월에 중국 쇼크가 발생했을 때 이 펀드는 각각 월 수익률이 15%정도의 성과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다른 운용사의 리버스 펀드도 마찬가지.

이달 들어 평균 6%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버스 펀드가 주가 하락기에 오히려 수익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주식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선물 거래 구조 때문입니다.

[최상길/제로인 펀드분석팀 상무 : 주가 지수 선물 시장이라는 게 있는데요. 주가지수 선물 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질 걸 예상하는 시점이 있다고 치면 현재 가격에서 미리 팔아 놓고요. 주가가 떨어질 때 다시 사서 갚게 되면 그 차액만큼 다시 남게 되겠죠.]

리버스펀드는 요즘같은 하락장때 관심을 가져볼만 하지만 장기투자를 생각한다면 금물입니다.

[최상길/제로인 펀드분석팀 상무 : 최근처럼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는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만일에 2~3년 이상 장기 투자할 때는 리버스 펀드가 일반 주식 펀드에 비해서는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빛을 발하는 리버스펀드.

환매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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