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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펀드사 '불완전 판매' 여전하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펀드 상담을 받고 싶다'는 실사단의 질문에 상담원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특정 운용사를 추천합니다.

고객의 투자자 성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거대 운용사라는 것만 강조합니다.

[펀드 판매 상담원 : OOOO 같은 경우에는 운용을 잘하는 것도 있지만 이들은 운용 규모가 커요. 그것은 고객님 자산을 운용하는데 어느 정도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또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 세 가지 종류의 펀드가 있다는 기본 지식조차 설명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한데도 투자 위험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펀드 판매 상담원 : OOOO 규모 면에서도 굉장히 큰 투자회사인데, 그렇게 (손실을 보게) 되지는 않죠. 그 부분(수익률)에 대해서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설명을 하지 않는 불완전판매의 경우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회사평가위원회'가 어제(26일) 처음으로 실사에 나선 결과 은행 세 곳 가운데 두 곳은 낙제 점수였습니다.

펀드 용어 설명은 물론, 상담 시 사용하는 자료 역시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실사단원 : 실제 실사를 나가본 결과,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저희가 실제로 시정한 부분조차 잘 개선되지 않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불완전판매에 대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암행감찰은 전국 펀드 판매사 270여 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불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현재 판매사 평가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판매사 평가는 금융사가 얼마나 좋은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조사 결과는 12월 말이나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판매회사평가위원회는 불완전판매가 근절될 때까지 실사와 평가발표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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