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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낭만 가득' 가로수길이 뜬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가로수길.

점심시간이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은숙/서울시 관악구 : 외국길처럼 길도 예쁘고 건물도 예뻐서 자주와서 왔다갔다하고 차도 많이 마시고 그러고 있다.]

이국적인 건물이나 가로수가 주는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에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700m 가량 이어진 이 가로수 길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테리어 전문점이나 소품 전문점 등이 모여 있어 관련 분야 사람들만 오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각종 디자인 샵이나 예쁜 카페, 고급 와인바, 독특한 음식점 등 젊은 층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2-30대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문희/인근매장 점원 : 지방에서도 올라온다. 1년 사이에 엄청 많아졌다. 거의 2배로.그 전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가로수길은 압구정, 청담동, 분당 정자동에 비교되는 새로운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심문보/부동산 컨설턴트 : 권리금이 33㎡가 1억 1천만 원 이상 금액으로 친다면 1년 전에는 5-6천만 원 정도였던 가격인데 지금은 배 이상 올랐다.]

다양한 가게들과 독특한 인테리어로 멋스런 유럽 골목과도 비교되는 가로수 길은 강남권의 유동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대원/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 :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편리성이 있고, 다양한 소비문화를 추구하는 젊은 층의 유입으로 신 문화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변화의 바람을 타고 신 문화중심으로 변모하고 있는 가로수길.

소비 위주에 치우치지 않고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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