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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알쏭달쏭' 수입과자 유통기한

한 번에 이해할 수 없는 알파벳 기호들과 숫자들.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수입과자의 대부분은 국산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표기방식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산식품들의 경우, 연-월-일 순으로 기재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원어로 돼있는 수입식품의 경우, 일-월-연 또는 월-일-연 등 역순으로 표기되어 있거나 영문 기호들과 함께 불규칙적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해주/양천구 목동 : 잘 모르겠다.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한테 꼭 암호같다.]

[조수정/일산 주엽동 : 유통기한은 잘 안보고요. 대형마트 같은 데서 파니까 그냥 믿고 사게 된다.]

모두 '유통기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영어 문장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들이 유통기한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입과자나 빵은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홍준배 과장/한국 소비자원 식의약 안전팀 : 수입 식품에는 한글 표기를 반드시 하도록 식품위생법에 규정해 놓았습다. 한글 표시가 없는 제품은 소비자께서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지된 방부제를 사용하거나 변질된 수입 빵과 과자류가 지난 2005년에는 31건이 적발됐죠.

그러다가 작년에는 39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33건으로 급증했다는데요.

한글로 표기가 되지 않은 수입식품이나 과자는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먹고 탈이 나도 보상받을 길 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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