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 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미리 준비한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의 사격 연습장에서 한달 넘게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씨가 범행을 위해 권총을 마련한 것은 두 달여 전인 지난 2월 9일이었습니다.
처음 전당포에서 산 월셔 권총은 구경이 작아 살상력이 약하고, 장전할 수 있는 총알도 10발에 불과했습니다.
한 달 뒤에는 글록 19라는 새 권총을 샀습니다.
구경이 9밀리미터나 돼 치명적이고, 한번에 33발까지 장전되는 총으로, 대량살상을 생각하고 있던 것이 분명합니다.
새 권총을 장만한 조 씨가 찾은 곳은 학교에서 64킬로미터 떨어진 사격 연습장이었습니다.
조 씨는 이곳에서, 최소한 한 달전부터 사격연습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통사람은 권총으론 5미터 앞의 물체도 맞추기 힘들지만, 숙련된 사람은, 50미터 밖의 물체도, 정확히 맞출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글록 권총은, 숙련되면 1초에 한발 이상을 쏠 수 있고, 탄창을 갈아 끼기도 쉬웠습니다.
조 씨가 구입한 탄환도, 탄두부분이 화산분화구처럼 파여 살상력이 높고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조 빈스/전 총기단속국(ATF) 간부 : 이 탄환은 가정에서 방어용으로 쓰는게 아닙니다. 살인을 목적으로 한게 분명합니다.]
연습을 마친 조 씨는 권총 두자루를 들고, 강의실 네곳을 돌며 20여 분만에 30명을 숨지게 하고 2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탄창만 무려 17개.
발사한 탄환은 최소한 200발을 넘을 것이라는게 경찰의 추정입니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한 사람에 3발 이상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버지니아 주는 주지사가 직접 나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팀 케인/버지니아 주지사 : 위원회의 목적은 우리가 교훈을 얻고 더 나아지기 위한 방안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참사가 남긴 깊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전망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