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까운 친구가 거의 없었던 조 씨는 평소 컴퓨터와 게임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가 고교시절 즐겨 했다는 한 '슈팅게임'은 이번 사건과 내용이 흡사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승희 씨가 고교시절 즐겨했다는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입니다.
게임 속 인물과 게임을 하는 사람의 시선이 똑같아 1인칭 슈팅게임으로 분류됩니다.
총소리 뿐만 아니라 반동까지,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 속 인물들은 실제로도 쓰이는 무기들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조승희 씨가 범행에 사용했던 글록 권총도 메뉴에서 골라 쓸 수 있었습니다.
조승희 씨의 사진 속 모습도 게임 주인공과 비슷합니다.
손가락 장갑이나 조끼 등은 게임 속 화면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게임 속 인물은 가상의 공간을 돌아다니며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게임이라고는 규정할 수 없지만 방법이나 의상 등은 모방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서국희/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 편집증적인 증상을 보이면 대체로 현실과 환상을 구별 못하게 됩니다. 게임 속 상황을 실제로 이해하거나 현실 속에서 행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한 미국 드라마에서도 게임을 모방한 범죄 행각이 소재가 됐습니다.
가상현실에서 익숙해진 무차별 살상이 어떤 형태로든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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