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과 관련, 경기지역 反 FTA단체들은 국회비준 저지와 FTA 불복종 운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단체별로 투쟁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내 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기민중연대는 국회비준 저지를 향후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도내 49명의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정치권 압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기민중연대 서광수(35)사무국장은 "FTA 찬반을 묻는 질의에 임종인(안산상록 을·무소속)의원등 일부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내 의원들이 답변을 해오지 않을 정도로 모호한 입장을 취했었다"며 "지역별로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해당 지역구의 의원들을 전담해 국회비준이 이뤄지지 않도록 압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민중연대는 이를 위해 3일이나 4일 민주노총 경기본부에서 집행부 책임자 회의를 열고 세부계획을 협의할 방침이다.
전국농민회경기도연맹도 FTA 불복종운동을 더욱 확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농경기도연맹은 도내 15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저지를 위한 경기도농축 산비상대책위원회를 경기도농민단체협의회로 상설 조직화하기로 하고, 조만간 농협 경기본부에서 준비회의를 갖기로 했다.
전농경기도연맹 김현권(40) 조직교육국장은 "FTA 타결로 농축산농가가 직격탄을 맞을 것은 자명한 만큼 강도높은 조직화로 맞설 것"이라며 "도내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회비준 반대운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도 도민 홍보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다발적인 소규모집회로 투쟁동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농연경기도연합회 전영철(31) 대리는 "경기연합회에서 자체 제작한 'FTA 저지 홍보만화' 2만부(20페이지 분량)를 도내 주요 역사와 터미널에 배포해 홍보전을 계속하고 앞으로 농번기인 만큼 대규모 집회보다는 시·군별로 20-30명씩 다중 이용 소에서 소규모집회를 열어 국회비준반대 여론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경기본부는 향후 서울집회에 집행부 전원과 대규모의 조합원들을 상경시켜 투쟁역량 집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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