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제 앞으로 네 달이 채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해졌습니다. 범여권과 이회창 후보 측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내부 정비와 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한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항상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말로 정치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더 진실해지고, 저희들이 추구하는 길과 가치가 국민들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일정기간 휴지기를 가질 것으로 보여, 범여권은 당장 구심점이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여기에 오충일 대표마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선 패배의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정동영계, 손학규계, 친노세력, 김근태계, 민주당계, 시민사회 등 6개 계파가 한데 모인 복잡한 속사정도 큰 걸림돌입니다.
첫 고비는 다음 달 전당대회입니다.
차기 지도부를 합의 추대해서 갈등을 막자는 의견과 분열을 감수하더라도 경선을 통해 전면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0.7% 득표에 그친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복원하자는 움직임도 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5.8% 득표에 그친 문국현 후보의 창조한국당도 당의 진로를 놓고 고심하고 있어 범여권은 이래저래 또 한 번의 이합집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회창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신당의 창당도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입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우리가 이번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회창 신당은 한나라당의 공천 후유증을 내심 염두에 두고 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의 이합집산도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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