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장 유배당하다』를 쓴 지 5년. 이제 '김 부장'이 됐지만, 회사생활엔 여전히 어려운 게 많다. "내가 꼰대라니…!" 실제 경험을 녹여낸 보직자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하려 얼굴은 비공개한다.
chang1q@naver.com[인-잇] 회사 뒤집은 뒷돈 의혹이 남긴 것 ep.2 "리베이트는요?" 나는 C 대리점장에게 리베이트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어, 그거...극소수만 알고 있는 건데 어떻게 아셨는지요...어쨌든 저 또한 문제를 삼으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2020.10.12 11:00
[인-잇] "뒷돈 받으셨다면서요?" 전쟁의 시작 ep.1 그 날은 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B 대리점장의 교체 여부를 놓고 당사자를 면담하는 날이었다. 말이 면담이지 여러 평가와 실적을 근거로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그렇게 될 것임을 해당 대리점장도 대강 짐작하고 있었다. 2020.10.11 11:00
[인-잇] 영원히 흉년이라는 법은 없으니까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지역에서 근무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경치가 좋다. 산 아래에 나지막한 집들이 옹기 종이 모여 있는 마을, 그 사이로 흐르는 개울, 그 옆에 넓게 펼쳐져 있는 논밭 등이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그림처럼 펼쳐진다. 2020.09.30 11:01
[인-잇] 직장 관계를 망치는 기술, 그 이름 잔소리 지점장이 이번에 우리 지사에 배치된 신입사원을 데리고 내 사무실로 들어왔다. 나는 얼른 일어나서 반가움을 표하며 앉으라고 권했다. 어려워하는 그의 얼굴에서 열정과 약간의 두려움이 동시에 포착되었다. 2020.09.24 11:01
[인-잇] 직장 생활하며 치솟는 화, 다스리는 방법은요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직원들에게 그렇게 일 처리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경고했는데 또 그랬다. 치솟는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어 마셨다 내쉬었다. 2020.09.17 11:37
[인-잇] 코로나 우울증, '식물'을 처방합니다 퇴근 후 동료들과의 소주 한 잔은 나 같은 직장인들에게 소중한 낙이다. 술잔을 부딪치며 웃고 떠들다가 자리가 끝날 즘에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다시 삼삼오오 모여 당구장 혹은 스크린 골프장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만남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 준다. 2020.09.10 11:00
[인-잇] "목구멍이 포도청이야" 근데 상사랑 왜 싸울까 # 내가 직장생활을 하는 이유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직장인들은 정신적인 갈등을 겪게 마련인데 대체로 자기 스스로를 버리고 회사 방침을 따른다. 2020.08.28 11:02
[인-잇] 직장인 애환, '한 큐'에 날려보자 대형 프로젝트 한 건을 마친 뒤 그동안 고생에 대한 회포를 풀기 위해 퇴근 후 회식을 했다. 술 한잔 들어가니 너 나 할 것 없이 그동안의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면서 웃고, 눈 흘기고, 화해하고 그랬다. 2020.08.13 11:08
[인-잇] 어딜 가든 이상한 상사는 꼭 있다 (ft. 직장인 일기) 드디어 인사발령이 떴다. 소문만 무성했던 누가 어디를 가고 누구는 보직자가 되고 누가 해임이 되는지가 공지된 것이다. 이 공지를 보고 잠시 일을 멈춘 후 나는 축하, 위로 같은 내용을 담은 전화를 했다. 2020.08.06 10:51
[인-잇] 누가 날 조종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나는 방금 들어온 이메일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새로운 회사 정책에 대한 안내문이었는데 정말 시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다. 왜냐하면 그 효과가 있고 없음을 따지기 전에 내가 아는 최종결재권자는, 성향상 이 정책을 수용하지 않을 사람이기 때문이다. 2020.07.3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