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 첫날 김연아 선수가 기대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한국 홈 경기 같은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연기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과제인 연속 3회전 점프를 가볍게 뛰어올랐습니다.
다음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강렬한 눈빛과 매혹적인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1차 대회 이후 집중 연마한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에서 최고인 4등급을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연기를 마쳤습니다.
호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은 1차 대회보다 6점 가량이 낮은 63.64점을 줬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첫 번째 점프에 대해 잘못된 엣지 판정을 내렸습니다.
김연아가 엣지 반칙으로 점수가 깎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리플 러츠에서는 회전수 부족으로 1차 대회보다 6점 이상 적게 받았습니다.
김연아는 일단 1위에 만족했습니다.
[김연아 : 앞(1차) 대회에서 아주 좋은 프로그램과 결과를 얻고 가서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너무 많이 했거든요. 근데 긴장하지 않고 후회없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2위인 일본의 안도 미키에는 4.34점이 앞섭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무난할 출발이었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랑프리 대회 7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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