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라는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것은 1957년 10월4일, 가가린의 첫 유인 우주비행은 3년 반 뒤인 1961년 4월12일에 이뤄졌다.
소련에 기선을 제압당한 미국은 설익은 기술로 서둘러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는데 지구 궤도를 돈 것이 아니라 대기권을 '삐죽' 뚫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형태였다.
이것이 1961년 5월5일이었고, 미국이 첫 궤도비행에 성공한 것은 1962년 2월20일이었다. (이때 미국 우주인 '존 글렌'은 나중에 상원의원까지 된다.)
한국 우주인의 탄생은 유리 가가린 이후 약 47년만의 일로 47년에서 딱 나흘이 모자란다.
한국은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 국가가 된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우주인이 탄생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세계에서 475번째 우주인이 된다.
여성 우주인으로서는 세계에서 49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2번째다.
최초의 여성 우주인은 옛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슈코바'다.
동양 최초의 여성 우주인은 일본의 '무카이 치아키'로 1998년 10월 우주에 다녀왔다.
또 한국은 이번 발사로 러시아,미국,프랑스 등에 이어 11번째 우주과학실험 국가로 도약하게 된다.
우리는 잘 안 와닿지만 전문가들은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본은 8명의 우주인을 배출했다.
1990년 12월에는 방송기자인 '아키야마 토요히로'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일본 첫 우주인이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주 멀미로 고생하는 바람에 제대로 우주를 즐기지 못했다(?)는 뒷 얘기도 들린다.
사족으로...우주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러시아의 현역 우주인인 '세르게이 크리칼레프'는 모두 6번의 우주비행에 748일을 우주에서 보냈다. 2년이 넘는 기간이다.
그는 우주정거장에 있는 동안 소련이 러시아연방으로 바뀌는 바람에 우주에서 국적이 바뀐 사람이 되기도 했다.
1회 비행으로 가장 긴 체류시간을 기록한 사람은 역시 러시아의 '발레리 폴리야코프'로 무려 437일을 미르 우주정거장에 머물렀다. 그는 의사다.
인생에서 가장 많은 우주비행을 한 사람은 7번을 했다.
미국의 '프랭클린 챙 디아즈'와 '제리 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역대 최연소 우주인은 '유리 가가린' 이후 넉달 뒤에 갔던 러시아의 '게르만 티토프'로 당시 25살이었다.
2번째 우주인으로 별다른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그는 35년뒤 회고록에서 비행훈련 성적은 자신이 가가린보다 우수했지만, 가가린이 첫 우주인으로 뽑힌 것은 그의 '준수한 용모'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체제와 정권의 선전 수단으로 활용된 우주개발은 '영웅'을 원했고 성적보다는 얼짱을 택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