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한 기업이 M&A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이날 해당기업의 주가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주가는 이미 지난 열흘 전 부터 폭등하기 시작해 공시 전날까지 상한가를 일곱 차례나 기록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M&A공시 전에 주가가 그렇게 뛰었는지 해당 회사에 물어봤습니다.
[M&A 발표기업 관계자 : 상황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희도 정보가 없습니다. 주가가 왜 그렇게 올랐는지….]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더니 그제서야 어느 정도 그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M&A 발표기업 관계자 : 몇 분이 주식을 왕창 사셨어요. 속된 말로 왕창 사셨는데 저희도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아예 몰라요.]
이렇게 M&A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성급한 투자는 금물입니다.
M&A를 공시하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김연중 과장/증권사 관계자 : 실제로 M&A로 이루어지지 않고 나중에 주가만 상승하고 고점에서 대주주들이 물량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현상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합병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2배까지 뛰었던 한 기업은 인수, 합병 발표와 함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해 순식간에 반토막 났습니다.
결국 소문을 듣고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만 큰 손해를 입은 셈입니다.
[김연중 과장/증권사 관계자 : 임시 계약 이후에 본 계약이 무산됐을 경우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가 올수 있다. 왜냐면 MOU 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드시 본계약을 체결해야하는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M&A 등 대형 호재를 앞두고 주가가 크게 뛰는 종목은 철저한 종목분석과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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