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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없는 조직개편 협상 '하루 더'…결렬 위기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출범까지 이제 8일 남았고, 정부조직 개편 협상은 오늘(17일)도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협상 시한은 내일까지 하루 더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타결의 가능성은 여전히 낮아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긴급 지도부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통합민주당과의 협상이 이틀째 중단된 채 진전이 없자 협상 결렬 이후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협상을 계속하자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곧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오전을 최종 시한으로 협상을 계속하겠다"면서 해양수산부 존치를 주장해온 손학규 대표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다리걸기, 발목잡기에 넘어선 행동들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결과가 올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양수산부 폐지를 고수해온 이명박 당선자가 먼저 절충안을 제시해야 만날 수 있다"고 맞서 회담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정동영 전 장관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자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점도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우상호/통합민주당 대변인 :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야당 탄압이 시작되었다. 명백한 정치 보복이며 야당 탄압이다.]

이런 가운데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략적인 흥정을 하고 있다"며 4월 총선 이후 새 국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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