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사고로 매년 2만 명이 신체장애를 안게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소형차들이 탑승자의 하체 보호에 아주 취약하다는 사실이 충돌 실험에서 확인됐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승용차 충돌시험 장면입니다.
64㎞의 속도로 충돌하자 차체 앞 부분이 휴짓장처럼 부서지고, 운전석의 마네킹 상체가 창문 밖으로 튕겨져 나옵니다.
시험 결과 종합적인 안전성은 배기량 1600cc급 국산차 4종 모두 2등급을 받아 탑승자 보호성능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왼쪽 다리와 발 부위의 탑승자 보호성능은 뉴 SM3를 제외한 베르나와 프라이드, 젠트라 모두가 최하위인 4등급을 받았습니다.
프라이드와 젠트라는 오른쪽 다리와 발 부위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3등급을 받았습니다.
[박인송/보험개발원 자동차 기술연구소 : 충돌시 엔진이 밀려 들어오고 정강이 대퇴부를 그대로 충격을 주기 때문에 요추나 허리쪽이 대부분 골절되거나..]
국내에서 교통사고로 하체를 다치는 사람은 한해에 4만 6천여 명, 머리와 목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보다 하체 부상에 대한 보험금이 평균 2배에서 4배 정도 높습니다.
[노연태/교통사고 환자 : 차가 앞부분을 밀고 들어와서 내가 그 틈에 낀 거죠. 다리가 아주 골절이 된 거죠.]
교통사고로 하체를 다칠 경우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신차에 대해 다리와 발 등 하체 안전성을 평가하고 무릎 보호장치를 장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하체 보호 성능을 평가하는 항목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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