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궁화를 비롯한 토종 씨앗들이 오늘(5일)밤 러시아 무인우주선에 실려 우주로 향합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다시 가지고 돌아올 이 씨앗들은 새로운 식물자원 개발의 연구 토대로 쓰이게 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밤 10시에 발사되는 러시아 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호.
이 우주선에 벼, 콩, 무궁화 등 한국의 토종 씨앗 11종이 실립니다.
이 씨앗들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두달 동안 혹독한 환경에 놓여집니다.
우주 방사선과 무중력, 낮은 자기장 등 지상과는 판이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돌연변이 인자가 나타날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중국 위성을 통해 씨앗을 우주로 실려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석곡이라는 난초의 씨앗은 잎에 흰 무늬가 생기는 돌연변이를 일으켰습니다.
씨앗들은 오는 사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 씨의 손에 들려 지상으로 돌아와 발아와 생장 과정을 거칩니다.
돌연변이를 통한 품종 개량의 가능성을 엿보는 것입니다.
[강시용/정읍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 : 우주 환경이 일으키는 돌연변이 체를 활용한 품종개발을 우주선 육종이라고 하는데 갔다온 종자를 활용해서 새로운 품종개발을 하는 데도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화물선에는 씨앗 외에 식물 생장 관찰 장비와 대기 현상을 살피기 위한 망원경, 우주인 신체 변화 측정을 위한 심전도 측정기 등 모두 7가지 장비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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