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헬스클럽!
러닝머신 위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선정희/서울 양천구 목동 : 한 번 걷는데 한 4, 50분 걷거든요. 근데 음악 들으면서 하면 지루한지 모르고.]
[정용선/서울 마포구 성산동 : 조깅에는 음악 들으면서 하는 게 좋은 거 아닌가요?]
영국 브루넬 대학 스포츠 심리학팀은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들으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20년간 연구했습니다.
연구결과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할 경우 쉽게 지치지 않고 운동이 끝난 후에는 만족감이 훨씬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수연/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 :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할 때 심박 수나 혈압 같은 게 증가하는 폭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피로감을 생성되게 하는 젖산물질이라든가 노르에피네프린같은 호르몬의 증가도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연구팀은 특히 음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곡의 속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보통 사람이 운동을 할 때의 평균 맥박 수는 분당 120-140비트인데요.
그와 비슷한 수준의 음악이 운동의 효과를 높여준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댄스음악과 록음악이 이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지나치게 빠른 음악을 들으면 쉬지 않고 움직이게 돼 호흡곤란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환자들은 심박 수가 빨라지거나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건강한 사람들은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리듬에 맞출 수 있는 수준의 음악이 좋고, 심장질환 환자들은 비발디의 사계와 같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들었을 때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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