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야산 수렵장에서 사냥을 하던 60대 남성이 같은 일행이 쏜 엽총을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야생동물 사냥이 허가된 횡성군의 한 수렵장입니다.
이곳저곳에 토끼와 고라니, 꿩의 배설물이 눈에 띕니다.
오늘(26일) 낮 11시 20분쯤 이 곳에서 고라니 사냥을 하던 61살 김 모 씨가 일행이 쏜 엽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김 씨는 50여 미터 떨어진 건너편 능선에 있던 이 모 씨가 고라니를 향해 발사한 5발 중 1발을 복부에 맞았습니다.
고라니 사냥에 나선 3명의 일행 중 1명은 저 능선 위로 먼저 올라갔습니다.
겨울이라곤 하지만 수풀이 무성하기 때문에 미처 고라니인지 사람인지 몰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인 사격이 빈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윤태정/경사 : 이쪽 능선에서 저쪽 능선으로 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냥에 사용된 공기총은 5연발 라이플총으로 살상 거리가 60여 미터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앞서 오전 7시쯤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61살 오 모 씨가 눈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전날 밤 사료를 주기 위해 축사로 갔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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