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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세계증시 일단 진정…안심하긴 이르다

미국 금리 0.75%포인트 인하, 26년 만에 최대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황상태로 치닫던 세계 증시가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일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사흘만에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증시 폭락의 공포속에 미 연방제도 이사회가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한밤중 긴급 회의를 통해 연방 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P씩 낮추는 초강수를 택했습니다.

미 연방금리 인하 폭으로는 지난 1982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격적인 금리 인하 조치는 투자자들의 투매 심리를 가라앉히며, 세계 증시의 도미노 폭락 사태를 일단 진정시켰습니다.

미 증시는 하락폭을 줄였고, 유럽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사흘만에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는 162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들이 15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오늘도 5천 7백억 원이나 내다 팔았지만,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일본 증시도 6년 만의 최저치에서 벗어났고, 최근 낙폭이 컸던 홍콩과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아직 하락 추세가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종우/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 : 기술적인 반등의 의미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거기에 더해서 국내의 경기가 향후에 둔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서브프라임 악재의 근원지인 미국의 경기 상황에 따라 주가는 여전히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다음주 또 다시 금리를 낮출지, 낮춘다면 어느 정도 낮출지가 세계 증시 안정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 "발등에 불 떨어진 미 경제"…긴급 금리 인하

◆ 국내증시 사흘만에 반등…코스피 162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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