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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은 낮추고 국민은 높이고…'친근한 취임식'

<8뉴스>

<앵커>

다음 달 25일에 열릴 17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참석자의 반 이상을 일반 국민들로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태안 지역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이툰 부대 장병 가족들도 초청됩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은 다음 달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취임식의 가장 큰 특징은 권위주의 탈피와 국민과의 거리 좁히기.

이를 위해 먼저, 대통령 권위의 상징인 봉황문양을 취임식 로고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5년 전 취임식과 비교해 연단 높이를 대폭 낮추고 일반 참석자들과의 거리도 좁혀 국민이 새 대통령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체 참석자수는 4만 5천 명으로 5년 전과 같지만, 2만 명이었던 일반 참석자를 2만 5천 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반 참석자 가운데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현장 자원봉사자, 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이라크 자이툰부대 장병 가족, 그리고 대기업 총수와 외국계 투자자 대표들이 특별 초청됩니다.

[박정하/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 : 국민이 함께하는 취임식으로 만들기 위해 취임식 취임식 슬로건을 인터넷 공모를 통해 접수하고..]

외국의 정상급 지도자들 가운데는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후쿠다 일본 총리의 참석이 확정됐습니다.

인수위는 북한의 경축사절단 초청 여부는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명박 당선자가 참석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최종 참석여부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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