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팅엄 대학 연구팀은 60대 여성 3천 명을 대상으로 관절염과 손가락 길이의 관계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가 두 번째보다 유난히 긴 여성에게 무릎관절염이 나타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두 번째와 네 번째의 손가락 길이가 비슷합니다.
그에 반해 남성은 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가 두 번째보다 더 긴데요.
태어나기 전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경우 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의 불균형은 관절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배상철/한양대 류마티스병원장 :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연골세포라든지 골형성세포에 영향을 많이 주어서, 아마 생성이라든지 이런 것이 잘 되지 않음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이 잘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네 번째 손가락의 길이가 두 번째보다 더 길면 남성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릎관절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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