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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코앞인데 뿌연 공기 여전…'중국의 고민'

<8뉴스>

<앵커>

지구촌 최대의 숙제로 떠오른 온난화의 실태와 해법을 점검해보는 시리즈, 오늘(8일)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면서 온난화의 주범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취재했습니다. 중국은 당장 올해 올림픽이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번 끼었다 하면 좀처럼 걷히지 않는 베이징의 스모그.

올림픽 개막을 꼭 7달 앞둔 베이징의 가장 큰 골칫거리입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야외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크 로게/IOC 위원장 : 올림픽 때까지 날씨가 좋지 않으면,야외 경기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 될 전망입니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석탄의 비중이 76%를 차지하는 에너지 소비 구조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스모그뿐 아니라 빙하로 덮였던 세계의 지붕 칭짱 고원이 사막으로 변하는 등 해마다 73억㎥의 빙하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해 산업의 증시 상장과 은행 대출을 막기로 하는 등 고강도 환경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장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셰전화/중국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온실 가스 배출 역사 200년의 선진국들이 책임을 회피하며, 갓 30년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온실가스 주요 배출국들이 각자의 사정을 이유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국제적인 합의 도출이 힘든 상황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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