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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파티 마케팅' 젊은층에 통하네

어두운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

빽빽하게 들어 찬 중앙 홀에는 화려하게 차려 입은 사람들이 몸을 부대끼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의 전유공간이 된 클럽은 밤이 되면 발 디딜 곳 없이 뜨거운 파티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심정은/강남구 수서동 : 클럽에서 하는 파티들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벨라 김/노원구 상계동 : 좋은 음악과 좋은 사람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잖아요.]

현재 홍대와 청담동을 중심으로 서울시내에는 30여 개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미성년자가 아니라면 특별히 나이제한은 없지만, 대부분의 클럽에서는 입구에서 연령이나 옷차림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클럽 안에서 나이 든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보아/중랑구 면목동 : 이쪽에 오다 보면 젊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젊음의 활력소, 그런 거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점이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클럽을 선호하게 된 이유인데요.

입장료는 1만 원에서 1만 5천 원정도.

입장 후에는 지정된 좌석이 없고 빈자리에 앉거나 서서 술을 마시며 얘기를 하고, 춤을 추고 음악을 즐깁니다.

물론 술 값은 입장료와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특히 하우스, 힙합 등 빠르고 세련된 클럽음악과 공연무대, 전문 DJ의 퍼포먼스 등은 클럽이 다른 곳과 차별화 된 점입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있다는 점도 클럽을 찾는 이유인데요.

모임이나 약속이 아니더라도 혼자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클럽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심정은/강남구 수서동 : 저 같은 경우는 사람들을 만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는 훨씬 도움이 돼죠.]

이렇게 소비문화의 주체인 2, 30대가 클럽을 자주 찾다보니 주류 업체들은 '클럽파티'를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클럽을 대여해 파티를 주최하거나 무료 시음 행사와 공연을 기획해 파티에 참여한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제품 이미지를 각인시킵니다.

[이보아/중랑구 면목동 : 저희가 즐길 수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저희한테 와닿게 게 광고를 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박재능/업체 담당자 : 파티로서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클럽에 오시는 분들의 숫자도 많이 늘었고, 주류를 음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클럽은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젊은 층의 대표적 문화 코드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젊은이들의 공간은 70년 대 고고장에 이어서 디스코텍으로 이어서 클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클럽에서 젊은이들의 문화를 읽고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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