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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2007 부동산 시장…미분양 넘쳐났다

<8뉴스>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집값 급등을 걱정하던 예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2007년 부동산 시장,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청약 접수가 끝난 수도권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아직도 90% 가까이 집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청약자가 동,호수를 선택하는 이른바 4순위 청약을 받고 있지만 미분양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분양업체 : 분양조건을 바꾼다 해도 분양이 쉽게 될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부 정책적으로 규제 완화라든가 해서...]

미분양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며 외환위기 때 수준인 1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일단 짓고 보자며 물량을 쏟아낸 건설사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를 한꺼번에 도입한 정부가 합작으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장 : 최근 시중 금리가 오르고, 대출 규제도 이어지는 상황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분양가가 비싼 새 아파트 청약을 꺼리고 있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는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존 주택시장도 얼어 붙어 전국의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보다 22%나 줄었습니다.

집값 상승률 역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인 3%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내년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실용정부가 친 부동산 시장적이기 때문에 특히 이제 재건축이나 재개발 중심으로 해서 호가중심으로 굉장히 가격이 좀 올해보다는 훨씬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목표, 즉 집값은 안정시키고 거래는 활성화 하겠다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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