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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시세표 떼니 더 믿을만해요"

주변의 매물과 전·월세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 놓은 중개업소 시세표.

그러나 눈길을 끌기 위해 시세를 다르게 표기해서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성동구내 중개업소 관계자 : (허위 매물도 있고 사실 있잖아요.) 시비 거리도 되고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는 그런 부분도 있거든요.]

서울 성동구는 이러한 중개업소의 간판을 대폭 정비했습니다.

시세표가 즐비하게 붙어 있던 중개업소의 창문은 전화번호나 상호가 포함된 한 줄짜리 광고 문구로 제한됐습니다.

빛가림 역시 창문의 하단, 2분의 1로 제한했습니다.

보기에 좋아졌을 뿐 아니라 가격을 부풀리거나 낮춰서 고객을 현혹하던 부작용도 사라졌습니다.

[남궁 수/성동구청 지적과 지적행정팀장 : 부동산 중개업소에 엉터리 가격표를 붙여놔서 수요자나 집주인들이 가격에 대한 혼란을 겪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또한 간혹 아파트 부녀회에서 잘못된 시세표를 이용을 해서 가격담합 등 조장하기도 했었는데 그런 문제점들도 많이 해소가 됐습니다.]

중개업소들도 대부분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종구/성동구내 중개업소 대표 : 해놓으니까 깔끔하고 고객분들도 더 좋아하십니다.]

물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고객을 끌만한 시세표까지 붙일 수 없다는 점에 반발하는 업소도 있습니다. 

[성동구내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 저렇게 안 붙여놓고는 굶어 죽겠어요. 붙여놔야 그나마 손님이 문의 들어오고 이 부동산에 물건 조금 있구나 하고 문의가 있는데, 뜯어놓고 뭐 굶어 죽으라고요.]

강동구도 부동산 중개업소의 창문 광고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또 강서부동산연합회에서도 자체적으로 매물을 게시하지 않고 가격도 표시 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서울시내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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